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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기l업 마케팅 제휴 봇물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0.22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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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포르테 아메리카노 두 잔” “해치 카푸치노, 쿱 블루베리라떼 한 잔씩 주세요.”

최근 커피&와플전문점 카페베네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주문 메뉴다. 신메뉴 출시? 아니다. 최근 카페베네와 기아자동차가 공동마케팅 제휴를 맺으면서 기존 음료의 명칭에 기아차의 ‘포르테 지디아이(GDI)’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살짝 넣은 것이다.
   
 

전국에 30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한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격전장이 되고 있다. 매장 입구를 홍보물로 꾸미기도 하고 제품을 전시하는 가하면 메뉴 명칭을 해당 제품으로 바꾸기도 한다. 매장 내 설치된 TV 모니터를 활용하는 것은 이미 일상화 됐을 정도다.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신종 ‘포르테 지디아이(GDI)’를 출시한 기아자동차와 진행하는 공동마케팅. 카페베네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점과 소공점, 노원점의 매장 입구와 유리창에는 일러스트 형식으로 꾸민 포르테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장 인기가 많은 세 종류의 커피 메뉴를 ‘포르테 아메리카노’, ‘쿱 블루베리라떼’, ‘해치 카푸치노’ 등 자동차 이름과 나란히 붙여 모델을 연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서울 목동점에는 새로 나온 포르테 해치백 한대를 실제로 전시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카페베네는 300호점 돌파 기념으로 1등(3명)에게 포르테(1명), 포르테 쿱(1명), 포르테 해치백(1명)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포르테 QR코드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오는 12월 14일까지 실시되며, 응모 방법은 QR코드로 포르테 이벤트에 접속하여 퀴즈를 맞히면 된다. QR코드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한 응모자 중 600명을 추첨해, 포르테 음료 1회 교환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기업들은 구매력 높은 20~30대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 여성이 많이 모이는 이른바 ‘우먼 존’(Woman Zone)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선호한다”며 “커피전문점 매장 대부분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브랜드 노출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카페베네는 300개가 넘는 매장, 주 타깃인 2030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기업들의 마케팅 파트너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

한편 카페베네 매장 내에 설치된 TV 모니터도 기업홍보의 장으로 통한다. 전국에 개설된 300여개 매장에서 하루에 15초~1분짜리 광고가 100~150회 나가는데, 그동안 옥션, 에이디파잉, 메긴나잇, 포르테, 에고이스트 등의 브랜드가 광고를 냈다.

카페베네 김동한 마케팅 팀장은 “기업과는 마케팅 제휴는 본사와 기업, 고객까지 윈-윈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 한다”며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