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실적 발표가 이번 주 피크에 달할 것으로 아직까지 기업의 실적발표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았던 많큼 이번주에 예정된 핵심주들의 실적에 시장의 반응이 귀추를 모으고 있다.
이번주 25일에서 29일에는 현대·기아차, 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 LG이노텍, 현대중공업, KB금융 등 핵심주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
부진하게 출발했던 뉴욕의 3분기 어닝시즌이 지난 주를 거치면서 상태가 크게 나아진데 반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출발했던 3분기 Net 서프라이즈 비율이 금융위기 이후의 평균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어닝시즌의 피크가 지남에 따라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은 다소 하향되거나 안정될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증권 이 승우 연구원은 "G20 재무장관 회담이 공식 개막되면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부담감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 주 시장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의 금리인상 액션이 정작 G20 회담에서의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 해석됐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특히, 그는 "지난 주 너무 많은 이벤트와 뉴스가 있었고 변동성도 상당했던 한 주였다"며, 하지만 "지난 주 시장이 빠르게 안정된 것은 그 만큼 시장이 강하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주 시장의 선방과 향후 시장 전망은 다소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어차피 G20 정상회담과 FOMC 때까지는 noise가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의 긴장 상태도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그는 "1900선 이상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다시 발동할 수 있으며 이번 주에는 FOMC(11월3일)를 앞두고 환율의 변동성 역시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1900선 전후를 단기 상단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으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한 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 중심의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