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지방경찰청(청장 양성철) 수사2계는 CMB광주방송 별관사옥 신축공사 관련하여 공사대금을 과다상계하고 그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리베이트를 조성하고 이를 횡령한 일당이 검거됐다.
광주청 수사2계는 CMB광주방송 前 본부장(現 상무이사) 명 모씨(49세, 남), 前 경영지원팀장 박 모씨(43세, 남)를 구속하고 공사업자 이 모씨(38세, 남)를 불구속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09년 9월 23일부터 ’10년 1월 중순까지 공사 진행된 광주 서구 치평동소재 CMB광주방송 별관사옥 신축공사 공사비 24억원 중 4억원을 리베이트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업자가 제시한 공사금 15억7,500만원 보다 높게 17억원에 표준도급계약서를 작성했다.
이후 그 차액을 되돌려 받고 차후 인테리어 공사를 주겠다는 명목으로 선납받아 총 6회에 걸쳐 3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MB광주방송 별관사옥 신축공사 과정에서 방송국 고위직 직원이 리베이트를 조성, 수억원을 횡령하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착수했다.
명 모씨는 본부장으로서 신축공사 총책임자 지위를 이용하여 경영지원팀장 박 모씨가 광주지역 유명건설사 예산담당 부서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음을 알고 리베이트 조성 가능한 건설업자를 섭외토록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모두 부동산매입, 해외여행 경비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건설업체 명의 통장을 직접 보관, 관리하면서 공사금을 수시 입․출금한 사실과 ‘07년경 완공한 신관공사(공사비 100억원 상당)에 대해서도 리베이트를 조성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