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충남 아산의 한 성당에서 촬영된 결혼식 장면은 서로 다른 가정 환경으로 난관에 부딪혔던 '동서' 커플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남몰래 결혼식을 올리며 즐겁고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씬으로 이천희와 소이현 커플 외에도 배두나, 서지석 커플이 참석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글로리아'에서 동네 꼴통 '하동아'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천희는 극 중에서 정윤서 역의 소이현과 함께 애절한 러브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데뷔 이래 가장 깊은 감정선을 선보여야 하는 '하동아'에 완벽히 녹아 들며 물오른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 동안 절제된 사랑을 표현하느라 어두운 감정씬 위주의 연기를 선보였던 이천희와 소이현은 최근 러브라인이 급격히 진전됨에 따라 이제 갓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의 풋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그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날 촬영장에서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고 동아와 윤서의 달콤한 한때가 그려지며 실제 신랑 신부를 방불케하는 행복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천희는 "데뷔 후 결혼식 씬은 처음 찍어 봐서 그런지 진짜 결혼식을 올리는 것 같은 설레고 들뜬 기분이었다. 시청자분들께서 워낙 동아와 윤서 커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계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사랑을 지켜가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동서’ 커플에 대한 계속적인 사랑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동아와 윤서의 비밀 결혼식인 만큼 다른 하객들 없이 진진과 강석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결혼식 장면은 오는 24일 ‘글로리아’ 26회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