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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패인 여드름흉터, 획기적 시술법 개발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0.22 0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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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드름 흉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할 시술법이 한의원에서 개발돼 화제다.

   
 <에어버스팅 시술 모습>
‘에어버스팅(air-bursting)’이라고 명명된 이 시술은 깊고 넓게 패인 여드름 흉터에 효과적이며, 흉터 밑면 표피와 진피 사이에 속이 빈 특수바늘을 넣어 순각적으로 공기를 주입함으로써 유착된 부위를 떼어 피부재생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한다.

기존에 여드름 흉터 치료에 사용돼 온 ‘amts’와 ‘msn’의 한계를 극복해낸 셈이다. ‘amts(automated microneedle therapy system)’는 미세한 침을 얼굴 전체에 9개에서 13개의 침으로 진피층까지 직선자극을 주는 시술로 경계선이 없고 울퉁불퉁하고 둥근 여드름흉터에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정확한 자극이 어려워 시술기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msn(multi-spot-needling)은 여드름 흉터 각각의 측면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박스 모양 등 흉터의 경계가 분명할 경우 흉터의 측면을 자극해 경계를 부드럽게 함으로써 빠른 시간에 경계를 무너뜨리고 재생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술이다. 측면을 공략하기 때문에 깊게 패인 여드름 흉터의 경우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 한계다. 

반면 ‘에어버스팅’은 흉터의 밑면을 섬세하게 자극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시술의 노하우는 얼마만큼 정교하게 유착부분을 떼어내는지에 달려있다. 또한 에어버스팅은 보통 피부과에서 여드름흉터 치료에 주로 쓰는 ‘프락셀레이저’와 달리 흉터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과 더불어 열작용이 없어 피부홍조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난치피부질환전문 우보한의원 압구정로데오점 박소연 원장은 “에어버스팅을 시술하고 나서부터 여드름흉터 치료율이 50%가량 올라갔다”며 “얼음송곳 모양처럼 흉터가 깊은 여드름의 경우 amts, msn, air-bursting모두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어버스팅’의 경우 공기가 빠지면 무용지물이 아닐까. 이에 박 원장은 “공기를 주입하는 것은 공기를 피부 밑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착을 떼어내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 다음 신체를 구성하는 물질로 피부보습 기능 소재인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2차 유착을 방지한다”고 덧붙였다. ‘히알루론산’ 은 시간이 지나면 몸에 흡수돼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