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1일 저녁 중국 사천성 성도시에서 ‘사천남준기차집단유한공사(이하 남준기차)’와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자협의서 체결을 통해 현대차는 남준기차와 트럭, 버스, 엔진의 생산부터 판매, 연구개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상용차의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인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체결식에서 현대차 설영흥 부회장은 “현대차의 기술과 경험에 남준기차의 시장잠재력이 더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중국 상용차 업계가 주목할 만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합자협의서 체결을 축하했다.
현대차와 남준기차가 각 50%의 비율로 총 5000억원이 투자된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가칭)’는 기존 남준기차가 생산하고 있는 차량 및 생산설비를 활용하고, 지속적인 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상품성과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대규모 신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 현지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모델들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상용차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현재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승용차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기대하는 입장이다.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최한영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현대차가 명실상부한 종합 자동차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용차 시장 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서부대개발 사업의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중국 중서부지역을 선점,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중국 시장 내 선두 업체와의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기본 전략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