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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참다운 지방자치 모델 실현"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 민주당 후보 인터뷰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0.21 16: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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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10.27일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는 민주당, 비민주 야4당 단일후보, 무소속 2명 등 총 4명의 후보가 격돌하게 된다. 지난 14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재보궐선거의 특성상 30%이하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때문에 후보들은 되도록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본지는 6.2지방선거에 이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선옥 후보로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소회를 들었다. [편집자 주]

- 지난 6ㆍ2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경선과정의 불만으로 일부 경선 후보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나.

   
김선옥 후보

이번 선거는 보궐 선거가 아닌 재선거이다. 지난 번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 달 치러진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도 상대후보가 여성가산점을 문제 삼았지만, 저는 여성가산점이 없이도 민주당원과 서구민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가 되었다. 저 김선옥의 능력과 리더쉽을 당당히 인정받은 것이다.

엄중하고 투명하게 치러진 공천심사 결과도 따르지 않는 이들이 과연 광역자치단체나 서구민과 함께 소통하는 생활행정을 펼칠 수 있을까 싶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원칙과 상식이 무너짐에 절망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선거에는 반드시 현명한 선택을 내리시리라 믿는다.

- 구의원과 광주시의원을 지내면서 어떤 정치활동을 해왔고, 정치철학은 무엇인가.

지난 30년간 인권과 민주화, 시민의 권리신장을 위해 싸워왔으며 ‘생활자치와 참여행정’이라는 확고한 원칙을 지키며 지역발전을 위해 일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영입케이스로 민주당에 입당하여 서구의회, 광주시의회에서 행정자치위원장, 문화수도특별위원장 등을 맡아 예산남용, 반부패, 집행부 감시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

‘서민생활우선’이 의정활동의 중심이었으며 제4대 전반기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으로 광주시의회를‘전국 최우수 의회’로 만드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2004년 시의원 시절 서구노인복지관 증축예산확보를 위해 LG구자경 명예회장을 직접 찾아가 25억원을 지원 받기도 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바로 서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없다’‘주민 참여와 소통의 생활행정’이 나의 정치적 소신이자 원칙이다.

- 4명의 후보가 경합한다.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오늘까지 한 눈 팔지 않고 주민의 생활 속에 기반한 건강한 정치, 공정하고 투명한 행복자치를 실현하겠다는 신념을 지켜왔다. 시민단체부터 의회까지 사회 곳곳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앞장서며 서구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같은 주민의 애로사항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해 해법을 찾아내겠다. 재선거까지 치르는 상황에서 상처받고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점이다.

   
박지원 의원과 함께 지지 호소.

-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와 비민주 야4당 단일화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다. 일각에선 향후 또다시 단일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 후보의 선거 차별화 전략은.

복잡하다 느껴지는 문제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서구민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것이다. 비민주 단일화가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 본질을 들여다보면, 민주당에 대한 견제라는 점이다. 민주당이 더 잘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이 담긴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 후보인 제가 더욱 잘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구민들께서도 다른 당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단일화를 통해 연합정치를 한다는데, 그것이 과연 지속가능하고 실현가능한지 엄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2012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하는데, 누가 적임자인지는 서구민들께서 더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 서구청의 재활용 및 대형폐기물 민간위탁처리 문제로 시끄럽다.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나.

폐기물 처리 민간위탁 문제는 우리 서구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전국적으로 구청에 모두 해당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위탁이 도입된 지는 아직 10년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임금 및 인력, 해고자 문제 등으로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다. 실태를 상세히 파악하여 광주시와 행정안전부에 우리 광주 서구의 상황을 설명하고, 대안을 찾는데 노력하겠다.

- 주요 공약 사항은

첫 번째, 서구민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서구민과 함께 생각하고 일궈가는 참다운 지방자치모델을 실현하겠다. 두 번째, 유흥가가 밀집해있는 서구를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안전 도시’ 로 만들겠다. 다시 말해서 우리 서구를 국민의 안전과 평화가 깃들인 명품 도시로 바꾸겠다. 세 번째, 친환경 녹색 전략을 기반으로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잘 사는 미래형 녹색 모범도시 서구를 만들겠다. 한마디로 서구를 바꾸는 생활 행정으로 행복을 여는 행복 자치, 서구를 열어갈 것이다.

- 지역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서구의 힘 있는 변화와 광주의 변화, 나아가 우리나라의 변화를 위해 서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했다.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지도체제로 출발하는 민주당은 2012년 정권 교체를 위한 변화에 착수했다. 그 첫 단추가 바로 서구청장 재선거이다. 서구민 여러분이 민주당에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주셔야 차기 대권도 정권 교체도 이룰 수 있다. 힘 있는 변화를 이끌 주인공은 민주당이고, 민주당 후보인 저 김 선옥이다.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가 가야할 방향은 혁신과 참여이다. 힘 있는 후보만이 혁신을 이룰 수 있고, 진정 소통할 수 있는 후보만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부족하지만 저 김선옥이 변화의 시작이 되겠다. 그 시작점을 제가 창출해내겠다. 첫 여성 구청장으로서 서구민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이끌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