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순창군이 세계적으로 발효식품의 메카로 ‘우뚝’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발효’에 대해 세계 각국 관련 기관과 단체가 21일 한자리에 모였다. 높은 관심 속에 함께한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그 중심에 순창군이 자리하고 있다.
순창군과 전주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는 신현승 부군수를 비롯하여 순창장류식품사업소, 일본, 중국, 대만,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프랑스 등 8개국 발효관련 전문가 40명이 참석해 각 국의 발효식문화 소개와 발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신현승 부군수는 환영사에서 “발효식품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순창에서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각국의 발효식품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회의에 참가한 일본 요코테발효문화연구소 타가이토 토시오 소장은 “요코테시는 예부터 채소절임, 된장, 간장, 식혜 등 발효산업이 발달해 왔다.”며 “순창군과 같은 목적을 갖고 교류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지난 18일 강인형 군수의 요코테시 방문으로 발효산업과 지역특산품의 상호 홍보와 기술교류를 위한 양국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일본 아마세아지주류(주) 마에하타 코이치 대표는 ‘7그램에서 시작된 꿈의 발효 지역 만들기와 특산품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15개 품종에 따른 술의 다양화를 시도했다.”며 “순창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추장, 된장, 청국장 등의 다양한 원료품종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대만 양조식품공업협회 이부흥 홍보담당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장류산업에 대한 특징을 서로 비교하면서 “특히 간장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아미노산성 질소함량을 표준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다양한 전략들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일본 후쿠야마 물산 시게히사 히로시 대표, 영국 루카스 그랜지 박사 등 발효식품에 대한 발표가 이어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순창군은 이번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기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장류식품사업소와 각 기관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며, 순창장류산업에 적극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인형 순창군수는 지난 18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요코테시와 홋카이도, 게로 지역을 방문해 발효식품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