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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보험급여 확대

조민경 기자 기자  2010.10.21 1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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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로슈(대표 스벤드 피터슨)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이 림프절 전이가 되지 않은 조기 유방암의 경우에도 보험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허셉틴(성분명:드라스투주맙)은 지금까지 조기 유방암 중 림프절까지 전이된 환자에게만 보험급여가 적용돼 왔다. 그러나 이번 보험급여 확대로 10월부터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라도 암 크기가 1cm를 초과하는 경우 보험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
 
   
[보험급여 확대가 적용된 '허셉틴']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림프절 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이 지급되어 왔으나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허셉틴은 종양 성장에 관여하는 HER2라는 유전인자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로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허셉틴은 HER2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탈모, 구토 등 일반 항암제 부작용을 줄인 약제다.

또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허셉틴을 항암화학용법과 함께 보조요법으로 투여할 경우 유방암 재발 확률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

한국 로슈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된 허셉틴 보험 적용으로 더 많은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