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자메이카 등 아프리카식 정통 치킨요리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요리방법이나 소스 등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갈라치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치킨요리는 ‘자메이카 쟈크치킨’, ‘아프리카 커리치킨’, ‘유림파닭’이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맛은 친근할 정도로 입맛에 맞는다. 5개월간 메뉴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와 굽는 방법을 개발했다.
자메이카 쟈크치킨의 쟈크소스는 자메이카 전통 고기소스다. 인디언들이 고기에 발라서 구워먹는데서 유래됐다. 갈라치킨은 쟈크소스에 발사믹식초, 여러종류의 허브, 청양고추 등을 사용해 느끼한 맛을 줄였다. 닭을 일정기간동안 소스에 숙성시켜 은 맛을 살렸다. 토마토와 바나나도 함께 오븐에 구워 제공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프리카 커리치킨은 양파와 파프리카 등을 사용한 커리소스가 일품이다. 한 입 베어물면 커리향이 입안 전체에 퍼진다. 대표 에스닉푸드 커리와 구운 치킨과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유림파닭은 중국음식 유림기의 소스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위해 파와 어우러졌다.
이밖에도 마늘치킨, 크리스피치킨, 바비큐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갈라치킨은 모든 메뉴의 표준 레시피를 완성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맹사업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갈라치킨 관계자는 “기존 시장에 치킨브랜드들이 난립해 있지만, 명품 세계 치킨 요리전문점 컨셉으로 이들과는 다른 확실한 차별화요소를 갖췄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역시 눈에 띈다. 감성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친환경 소재로 매장을 꾸몄다. 일본 디자인 회사에서 직접 디자인을 했다. 밝은 이미지의 우드소재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갈라는 라틴어로 ‘축제’라는 의미다. 음악용어로는 ‘유쾌하고 명랑하게’라는 뜻이다. 세계 치킨요리 축제를 열겠다는 의지를 함축하고 있는 이름이다.
갈라치킨 강태봉 대표는 “갈라치킨의 메뉴는 맥주에 따라가는 안주의 개념이 아닌 치킨요리전문점이기 때문에 맛에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고수하면서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고객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서비스와 인테리어, 메뉴등을 기존 치킨점들과 다르게 업그레이드 시켰다. 소비자들의 욕구에 정확한 답을 주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갈라치킨의 창업비용은 25평을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7,000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