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MBC 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 트러블 화장품이 스테로이드 덩어리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방송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화장품 배합 금지 성분인 스테로이드의 첨가가 의심되는 화장품 제조업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3개 업체를 적발하였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장스코스메틱’ 등 3개 업체의 4개 품목에서 스테로이드 성분 중 하나인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되어 해당 화장품 제조업자에 대하여 행정처분(전제조업무정지 12개월) 및 부적합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를 명령하였다.
또한 위해 원료공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해당 업체들에 스테로이드 원료를 납품한 공급처에 대하여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하였다.
이번에 검출된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는 스테로이드 효능 강도 7단계 중 가장 효능이 높은 1단계 스테로이드 성분이다.
특히 습진, 피부염, 건선 등 피부질환에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성분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시 스테로이드성 여드름, 스테로이드성 피부(피부위축, 모세혈관 확장, 붉은 반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화장품은 장기간 넓은 부위에 사용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치료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불법 제품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