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립오페라단 이소영(49) 단장이 밝힌 서울대학교 오페라연구소 소장, 도니제티 국제음악아카데미 교수 재직은 허위라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3월 31일부로 오페라단 내에 운영되었던 오페라합창단을 해체하고 단원 전원을 해고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월 70만원의 박봉에도 불구하고 오직 ‘국립’이라는 자긍심 하나로 버텨오던 단원들은 오페라단의 상설화 약속만 믿고 있다가 하루아침에 거리로 쫓겨난 것.
이에 따라 민노당 등 야권에선 당시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사건은 예술을 정치적 보은 수단으로 삼고 있는 유인촌 장관의 MB식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립오페라단 정은숙 전임단장은 좌파척결의 신념으로 똘똘 뭉친 유인촌 장관 취임 이후 물러나게 됐고, 유장관이 추천한 이소영단장이 부임하면서 오페라합창단은 전임단장과 함께 사라져야 할 운명이 된 것”이라고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1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국립오페라합창단을 해체시켜 시민사회단체의 비난을 받았던 이소영 국립오페라단 단장의 경력 대부분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본인이 내세운 주요 경력 4개 중 3개가 사실무근이라는 셈이다.
특히 유인촌 장관이 이 단장의 이 같은 허위 경력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들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단장에 대한 경력 의혹은 이달 초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미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정장선(52·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를 통해 서울대학교에 공식 자료요청을 해 제출받은 자료로 확인한 결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오페라연구소는 지금까지 8인의 교수가 소장을 역임했다”며 “그 가운데 이소영 단장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