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21일 최근 불거진 사회복지모금회의 비리와 관련, ‘정부의 모금회 복수 지정 검토 입장’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주 의원은 1998년 관주도로 출범한 모금회가 독점적 지위를 보장받다 보니 자정능력을 상실해 비리가 만연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모금회가 하나로 통합된 이유는 모금회의 난립으로 불필요한 운영비와 관리감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근본적인 비리근절대책을 주문했다.
주 의원은 “모금회 복수지정은 불필요한 운영경비 증가로 국민성금을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면서 "경쟁만 시킨다고 해서 비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회와 지회 직원이 순환근무하게 하거나 미국 등 선진국처럼 모금 재단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규제나 외부감사보다는 적극적인 정보공개와 모니터링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모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웃돕기)성금 모금기관이 한 개 밖에 없고, 독점을 하다보면 무슨 일이든지 독점에 따른 폐해가 있기 마련”이라며 “모금기관도 복수로 있는 것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