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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세계김치문화축제 개최

5일간 광주 중외공원 일원서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0.21 09: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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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행사장면.

[프라임경제]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광주광역시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천년의 맛, 세계속으로!’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김치세계화, 김치산업의 활성화, 김치문화축제의 세계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 김치업체, 생산농가 연계 등을 통한 ‘김치산업화’

올해 축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부분이 김치산업화이다. 추진위원회는 광주 지역 친환경 배추 생산농가와 연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가 축제기간 중 전시, 판매될 수 있도록 하고 광주김치 직거래장터 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 생산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열린장터와 전통발효식품 판매장, 남도 농특산물 장터, 친환경 김치재료장터, 우수한 젓갈과 소금 등 김치 부재료 판매장터, 세계 김치협회가 참여하는 김치 가공식품 판매장 등을 운영한다.

또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는 ‘천년의 김치 맛집’ 등 관람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먹거리 부스를 개설하여 김치와 함께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발효식품 판매장은 남구 압촌동 메주영농조합과 북구 청옥동 ‘자연과 사람’이 참여하여 어린이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꼬마 메주만들기’, ‘전통 두부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문제가 되었던 배춧값 폭등과 관련해, 김장을 앞두고 축제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랭지배추 저가판매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5일간 총 15,000포기의 강원도 고랭지 배추를 1망(3포기) 당 6,000원에 판매하며, 축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30분(단, 10.23일은 13:00)에 중외공원 시립미술관 천인탑 앞에서 열린다.

- 세계화의 원년, 세계인의 식품으로 거듭나는 광주김치

   
 지난해 행사장면.

김치축제가 17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문화 명품 축제로 거듭나면서 김치종주국 대한민국에서 김치종주도시 광주의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세계 식품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세계식품규격위원회(CODEX) 카렌 휼백(Karen Hulebak) 의장이 최초로 방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우건조 교수)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0월 23일과 24일 양일 간 '김치! 2001년 규격화 그리고 10년'이란 주제로 국내외 식품학계의 주요 인사가 참여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

또한 '이주의 역사 100년과 김치'란 주제로 러시아, 미국, 중국 등 세계 속에 퍼져 있는 동포들의 현지화 된 김치를 전시하고 김치의 세계화 노력과 세계 속에 자리 잡은 우리 김치를 조명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김치문화난장 연출

세계김치문화축제는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축제로서 자리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치담그기 체험장 등 김치와 김치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어린이와 외국인 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계획이다.

‘김치문화 난장’에서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김치를 소재로 김치도깨비, 김치삐에로 등이 풍물패들과 함께 등장하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김치 오감체험관, 팔도김치 아카데미, 김치주먹밥 체험, 김치예술무대 등에서도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김치경연대회 개최

국내 음식 축제 가운데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올해의 김치명인 콘테스트'가 열린다. 대회의 권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참가를 유도하고 신뢰성 있는 심사 기준을 정하여 명실상부한 전국 김치경연대회의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치퓨전요리 콘테스트', '김치초밥왕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경연대회가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 국내외 5인의 홍보대사 축제행사 참여

   
 지난해 행사장면.

지난 9월 홍보대사로 위촉된 세계적인 요리사 에드워드 권, 방송인 이다도시, 방송인 타니 루미코, 독일인 한국학자 베르너 삿세(Werner Sasse), 해외 미식가 모세스 림(Moses Lim, 싱가포르) 등이 축제 현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에드워드 권과 이다도시, 타니 루미코는 개막식 당일 오전에 팬사인회를 갖는다. 해외 홍보대사인 모세스림은 김치축제 식문화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김치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과 축제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축제 현장에서도 요리토크 등 특별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훈 세계김치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은 “김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이자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며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김치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김치산업화의 확장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