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증권가는 목표주가 상향조정과 함께 극찬을 쏟아냈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 우수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600억원과 347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98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벌커와 해양비중 확대에 따른 재료비 개선 및 노무비 절감 노력 효과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2011년에는 7척의 드릴쉽(Drillship) 인도 및 M&A 재개 가능성 등 호재가 예상돼 대우조선해양의 견조한 실적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금까지 5척 가량 인도한 드릴쉽의 학습효과가 발현되면서 마진율 개선에 일조했다는 것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해양 매출중 47%를 차지하던 드릴쉽 비중이 3분기에는 70% 이상으로 늘어났다"면서 "4분기에도 두 자릿수 이익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릴쉽 건조경험 축적으로 학습효과 발생하고 있다"면서 "또한 강재 비중이 낮아 강재가격인상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 대우조선해양 주가 역시 한 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과 해양 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 매각절차 가시화 등을 고려할때 단기적으로는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좀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