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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친환경 녹색경영 '리딩기업'으로 우뚝

이종엽 기자 기자  2010.10.20 19: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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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20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세계 각국이 한국의 친환경 녹색성장 정책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정부는 물론 기업의 미래 청사진도 바뀔 전망이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전 지구적인 문제 해결에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데 기업이 이미지 상승과 경영 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 녹색경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 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국민 맥주라고 할 수 있는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단순히 술을 만들어 파는 주류회사가 아니라 자연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그린 기업’을 표방한다. 회사 경영활동 전반에 ‘녹색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 온실가스 배출 절감 캠페인, 희망의 숲 가꾸기 등 다양한 환경관련 프로그램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 친환경 맥주 생산 통해 경비 절감 이뤄내

현재 오비맥주의 가장 대표적인 환경 프로그램은 생산공장에서 시행 중인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

공장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고 맥주 제조공정을 개선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자는 게 기본 취지다. 실제로 올 3월 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오비맥주 광주공장의 경우 8월까지 6개월간의 실적을 중간 점검한 결과 약 2억4,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공장은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35%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형 벙커C유 보일러를 소형 가스보일러로 교체한 데 이어 보일러 연료를 친환경 LNG로 바꾸고 고효율 공기압축기와 터보 브로아 등을 새로 설치하는 등 친환경 녹색설비 위주로 공장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그 결과 지난 6개월 간 공장 내 열 발생을 종전보다 약 7% 가량 줄이고 전기사용량도 4% 이상 감축하는 효과(금액으로는 약 2억4천만원)를 거두었다.

제조공정에도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환경 친화적인 맥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전보다 20~30% 가벼운 경량병을 포장재로 사용하고 병뚜껑의 두께를 축소하는 한편 재활용 포장재 사용을 활성화해 친환경 녹색제품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환경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각공장별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채택된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현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교육과 에너지 누수방지 캠페인을 벌이는 등 그린 프로그램의 체질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 몽골 사막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 오비맥주의 노력에 몽골 현지인 조차 감탄을 나타내고 있다>

◆ 환경 보전 경영정책, 매출·이미지↑

오비맥주의 주력 브랜드이자 몽골지역 프리미엄 맥주 1위인 ‘카스’를 앞세워 올해부터 몽골에서 ‘몽골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카스’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타워 아이막 에르덴솜에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량의 50 %를 차지하는 몽골의 ‘사막화’ 문제에 대한 인식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제1의 수출국인 몽골을 대상으로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총 4회에 걸쳐 650명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인원을 1,000명으로 확대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오비맥주의 환경뿐 아니라 나눔과 섬김을 기업 이념이 빛을 장한 장면인 셈.

오비맥주 관계자는 "회사의 기업문화 'PRIDE'의 'E'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의미하는 'Ethics'의 이니셜"이라며 "공장의 생산라인부터 일선 영업담당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나눔 문화를 생활화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수행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람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구촌의 변화를 표방한 오비맥주는 국민 맥주를 넘어 50억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맥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에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가 필요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