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이 20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시진핑 중국국가부주석’ 발언과 관련, 강력 발끈하며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내 정치를 목적으로 외교를 악용하고 국익을 훼손하는 이적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특히 G20서울정상회의를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와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국가부주석으로부터 “이명박 정부가 평화 훼방꾼”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한 상태.
이에 대해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이라며 “사실을 지적하는 제1야당 원내대표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오만한 반응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논란에 휩싸인 이 대통령은 박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보고를 받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