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8월부터 증가세가 주춤하였던 고용률은 9월 들어 대폭 줄었다.글로벌 경기의 소프트패치 조정이 현실화되면서 해외 수요가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우려를 일축시켰다. 오는 4분기 취업 전망에 대한 연구원의 진단을 들어보자.
글로벌 경기의 약화는 독주하던 제조업 고용까지 감소시켰다.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9월 2385만5000명으로 전월대비 13만명이나 감소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판단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유효수요 문제로 수출이 약화되면서 제조업 생산과 고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8월까지만해도 강력한 증가를 보여온 제조업 고용은 9월들어 408만명으로 4만명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물량이 8월과 9월에 각각 전월비 0.7%, 2.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절조정된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3.7%로 높아졌다.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9월에 취업자수는 전년동월에 비하여 25만2000명으로 전월대
< 9월, 제조업 고용 감소 / 자료:통계청> |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9월 취업자수는 4만5000명으로 늘어나 전월 3만1000명에 비해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김기형 한국증권 경제연구원은 "해외 수요의 약화가 2분기부터 제기되었던 글로벌 경기의 소프트패치 영향일 뿐이며 4분기부터 재차 글로벌 수요는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등 선진국 경의 민간수요 강화와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진행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의 흐름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작용하려면 수출의 호조를 바탕으로 내수가 활력을 받아야 한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수출의 건실한 증가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충 △가계의 소득 증대를 통한 소비 확대 △제조업의 활력이 비제조업으로 확산되는 일련의 과정이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김 경제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제에서 나타난 생산과 고용의 감소는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누적된 수출 모멘텀이 궁극적으로는 원화의 절상과 맞물려 내수 모멘텀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