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 경찰의 비위가 최근 몇 년 사이 폭증한 바 있고, 비위 근절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상일(미래희망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의 비위는 지난 ‘07년 7건에 불과했으나 ‘08년 26건, ‘09년에는 51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면이나 해임 등 경찰복을 벗게 되는 중징계를 당한 경찰의 경우도 ‘07년 1명에 불과했으나 ‘08년 6명, 지난해에는 13명으로 폭증했으며, 계급별로는 경사가 가장 많았으며, 경위와 경장이 뒤를 이었다.
비위의 형태도 경찰의 저지른 비위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청소년과 성매수를 하는가 하면, 교통사고 피해여성과 술을 마신 후 성관계를 시도하다 112에 신고된 경우도 있었고, 교통사고 조사과정에서 알게 된 여성과 부적절한 내연관계를 유지하다 징계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한편, 불법업소 단속무마 조건의 금품수수는 물론이고, 석방을 미끼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경찰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고리대금업을 일삼는 경찰도 있었다.
윤상일 의원은 “국가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앞장서야 할 광주 경찰의 비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로, 특히 대민 피해를 유발하는 부도덕한 행동에 의한 비위는 반드시 근절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광주 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