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형마트 고객 10명 중 7명 ‘올해 김장 담글 것’

전지현 기자 기자  2010.10.20 11:59: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롯데마트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166명 중 73.8%인 860명이 ‘올해 김장 담그겠다’라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작년(78.6%)보다 5% 포인트 줄어든 수치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12% 가량이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10월 중순경까지는 배추 가격이 고공 행진을 지속해 왔으나 최근 배추 가격이 안정화되고, 특히 김장 시즌에 배추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배추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분위기는 점차 가라앉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장을 담글 계획’이라고 한 응답자 860명 중 52.7%인 453명이 작년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었고 35.5%인 305명은 작년보다 줄일 예정이었다.

김장을 하는 이유로는 369명(42.9%)이 '먹을거리 안전성'을 꼽았으며 김치를 많이 먹어 직접 담그는 게 경제적이라는 응답자가 252명(29.3%)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김장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 166명 중 39.2%인 65명은 ‘식구가 적어서 사서 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서’, 36.1%인 60명은 ‘친인척이나 지인이 김치를 보내주기 때문' 등을 이유로 밝혔다.

반면, 응답자 중 12.7%인 21명은 ‘배추 가격이 비쌀 것 같아서’라고 답해 최근까지 이어진 배추 가격 강세가 김장 시즌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의견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은 “현재 배추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김장 시즌에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소비자들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김장 수요는 예년과 비교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