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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소멸하는 시간, ‘심야식당’에서 위안을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0.20 1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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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쉼 없이 달려온 하루를 접고 평온한 어둠으로 사라지는 자정, 모두가 잠든 시각에 ‘심야식당’이 문을 연다.

   
 
세계적인 매거진 ‘엘르’의 TV채널 ‘엘르 엣티비’(ELLE atTV, 대표 최종삼)는 오는 10월 20일부터 일본 T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심야식당’을 첫 방송 한다.

‘심야식당’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여는 밥집이다. 그 중에는 야쿠자도 있고, 엔카 가수가 되기 위해 매일 밤 가라오케에서 노래를 부르는 지망생, 뮤지컬 배우가 되려다 실패한 스트립퍼, 끝내 챔피언이 되지 못하는 복싱 선수, 어느덧 퇴물이 된 아이돌 가수 등이 있다. 이들은 묵묵히 서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식당 주인 마스터와 대면해 일상의 위로를 받는다.

또한 메뉴에 없는 음식도 재료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심야식당 마스터의 다양한 요리들이 시각을 자극한다. 다양한 등장인물의 스토리와 차분한 분위기로 보는 이의 감성을,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리는 시청자의 입맛을 돋운다.

첫 방송에서는 비엔나소시지를 주문한 야쿠자 보스 ‘류’와 달걀말이를 좋아하는 게이바 사장 ‘코스즈’가 만난다. 심야식당의 단골손님이 되면서 그들 사이에 싹트는 우정과 각자의 추억이 담긴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소소하게 들려준다.

한편, ‘심야식당’에는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죠’, ‘마츠시게 유타카’ 등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했다. ‘엘르 엣티비’에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