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에너지(대표 구자영)는 19일 충북 증평 산업단지에서 SK 최태원 회장, SK에너지 구자영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증평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SK에너지는 이날 행사를 통해 전기자동차, 휴대폰, 노트북PC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의 4호기와 5호기 상업 생산라인이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전자정보통신(IT)기기의 첨단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TAC와 FCCL 생산라인 기공식도 함께 진행,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19일 충북 증평 산업단지에서 SK 최태원 회장(왼쪽 5번째), SK건설 윤석경 부회장(오른쪽 5번째)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왼쪽 4번째) 등 참석자들이 준공 기념 축포 버튼을 누르고 있다. |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LiBS는 SK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SK의 대표 기술"이라며 "TAC(편광필름), FCCL(연성회로원판)등 정보전자소재사업으로까지 SK의 기술영토를 넓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증평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경쟁하는데 유리한 위치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정보전자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 지는 만큼 보다 연구개발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SK에너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온전지의 성장에 대비해 지난해 초 충북 증평 산업단지 내에 22만㎡ 부지를 확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LiBS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다.
올해 7월에는 4호라인과 5호라인의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시험생산을 진행했다.
SK에너지는 이번 4호와 5호 생산라인 완공으로 연간 총 1억600만㎡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는 한편, 현재 건설중인 6호와 7호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오는 2012년에는 1억 7800만㎡의 대규모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인 LiBS와 완제품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직계열화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TAC와 FCCL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앞으로 일본 등의 수입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첨단소재의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 말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LiBS 기술 개발에 성공, 2005년 말 상업화에 나서 현재 충북 청주에 1~3호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