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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교통인프라 건설 진출길 열렸다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24 18: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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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명숙 총리를 수행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지난 22일 아벨가지 쿠사이노프(Abelgazy K. Kussainov) 교통통신부차관과 교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건교부가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카자흐스탄의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교통인프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더불어 토지관리와 수자원분야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해 이 분야 대한 진출기반도 구축하게 되었다.

22일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추병직 장관은 쿠사이노프 교통통신부차관과 별도로 만나 교통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으며, 쿠사이노프 차관은 카자흐스탄 교통인프라 개발과 관련해 한국기업의 참여에 대해 환영입장을 표명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또한 추병직 장관은 좌석제한, 지정항공사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항공협정이 정식 서명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오는 11월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UNESCAP 교통장관회의에 교통통신부장관을 초청했다.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간지점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자국을 대륙간 물류요충지로 만들어 실크로드를 재현한다는 이른바 ‘Great Bridge’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5년까지 철도 4000㎞이상, 도로 8000㎞ 이상을 건설하고 카스피해 항만, 공항 등 교통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추 장관은 아울러, 최근 진출이 활발한 주택분야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로서 현재 6만6700만 불인 대 카자흐스탄 건설수주 실적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는 아스타나(동일하이빌)와 알마티(우림건설) 등에 국내 기업이 진출한 상황이다.

앞서 추병직 장관은 21 아스타나에서 열린 트랜스유라시아 2006 국제회의에서 ‘한반도종단철도(TKR) 사업의 추진동향과 대륙횡단철도(TSR)와 연계운송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주변국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카자흐스탄이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향후 중동을 대체할 중요한 시장이라고 보고 앞으로 정부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진출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앙아시아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진출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며, 방문을 통해 논의된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당국자간 실무협의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