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소속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애초에 민간이 투자하기로 했던 사업을 광주도시공사가 추진하기 위해선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장기불황으로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경우 광주도시공사는 물론 광주시까지도 재정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명수 의원은 “실제로 2007년부터 최근 4년간 부채는 급격히 증가하여, 올해는 6,500억원에 이르며, 사채의 경우도 3,400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주도시공사는 이미 조성이 완료돼 분양중인 평동산업단지 조성비 2,000억원도 광주시로부터 2014년까지 나누어 받기로 한데다, 총 3,900억원이 투자되는 혁신도시 역시 분양이 늦어지면서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명수 의원은 “상황이 이러한데, 지지부진한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사업(이하 공동혁신도시 개발)이 광주광역시도시공사의 재정악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까지 이전예정인 공공기관과 분양계약을 한 건도 하지 못하는 등 공동혁신도시 개발이 차질을 빚으면서 3년간 아무런 수익도 올리지 못한 채 해마다 수 십 억원에 이르는 이자비용을 감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명수 의원은 20일 광주시 국정감사에서 “현재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부채를 갚아가면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광주시는 이 난국을 어떻게 타계할 것인가”라며 강운태 시장을 향해 질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