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평균 150대 1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시각장애인들이 있어 화제다.
이들은 ㈜웅진패스원(대표 진기명․서영택)이 후원하고 있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공직진출대비반 수험생들로, 웅진패스원 강의가 합격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자 중 최모 씨는 “원래 IT쪽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고, 회사 내에서 장애인은 나 한 명이었고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시각장애인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차별 없는 공직에 가서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하는 등 노력했다며” 합격의 기쁨을 말했다.
또, 합격자 진모 씨는 “처음엔 혼자 시작했지만, 1년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스터디에 참여를 했다. 2009년 국회직 합격자와 웅진패스원에서 기술직 강의를 맡고 있는 선생님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어 어려운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며 “힘들 때 주위 분들과 그리고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며 긍정적인 자세를 가졌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마사 외에도 시각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게 돼 기쁘다고 말한 합격자 고모 씨는 “받은 만큼 도와줄 수 있는 입장이 돼 기쁘다”고 합격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층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하여 제도 개선이나 대변을 하는 데 일조를 할 수 있는 입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웅진패스원 강현철 본부장은 “시각장애인으로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함으로써 일반 사회인식을 개선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여지며 희망적인 공무원생활로 동료 시각장애인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웅진패스원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공직진출대비반을 지원해 현재 약 72명에게 공무원 대비 동영상 강의, 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저소득층 아동들의 공무원 시험 준비를 지원함으로써 교육, 취업에 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외계층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향후 개별 컨설팅, 장학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