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시 주요 공기업 임원채용이 퇴직한 고위공무원들 위주로 이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안위 소속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광주도시공사의 경우, 사장을 포함한 핵심간부직이 주로 광주광역시의 고위급 퇴직공무원 출신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광주광역시 출신의 임원 선임에 대한 자격시비를 떠나서 ‘믿고 맡겨 놓았으나, 개선의 정도가 미미하다면’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할 시기가 온 것이 아닌가 판단 되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수 의원은 “이미 광주시민들의 여론은 광주도시공사를 비롯한 광주시 공기업이 지자체 공무원들의 퇴임 후 일자리 용도로 전락한 것으로 불만과 비판여론이 비등해진 상황이다. 이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명수 의원은 “공기업의 운영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부실 경영과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재정악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관련 시민단체나 전문가들로부터 이미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제야말로 광주시는 공기업이 스스로 경영합리화를 위한 전문외부인사 도입 및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본다”며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성과연봉제 도입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억대에 가까운 임원들의 연봉과 업무추진비 역시 적자가 지속된다면 삭감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광주지역 공기업의 운영 및 인사구조의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광주시 공기업 직원 중 지자체 출신 인사현황은 도시공사에 60명, 도시철도공사 56명, 환경시설공단 20명, 김대중컨벤션센터 5명 등 총 141명이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