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주장에 한국의 미가 물씬 풍기는 '한식육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F1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주장 메인 관람석내 중계방송실과 미디어센터간 연결통로가 한국의 미를 물씬 풍기는 한식육교로 준공됐다.
세계자동차연맹(FIA)의 11일 최종검수 이후 본격적인 대회 운영 준비에 들어가면서 경주장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서킷을 횡단하는 한식육교가 들어서면서 한국적 정취를 풍기며 경주장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대회 운영상 메인 관람석내 중계방송실과 미디어센터를 수시로 통행할 수 있는 서킷 횡단 통행로가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해외 서킷은 지하통로 형식으로 설치돼 있으나 영암 경주장은 연약지반인 관계로 육교형식으로 계획해 설치한 것이다.
경주장의 북쪽에 위치한 그랜드스탠드와 남쪽에 위치한 레이스컨트롤빌딩간 연결통로의 디자인은 전통 건축양식을 계승해 응용했으며 경주장의 남쪽과 북쪽에는 망루인 성곽형 누각을 세우고 두 망루 사이를 잇는 육교는 솟을문 형식의 한국 전통 회랑을 설치했다.
경주장 남쪽의 망루는 한라정, 북쪽의 것은 백두정이라 이름하고 두 망루를 잇는 소통의 연결다리를 세워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F1조직위 관계자는 "영암 경주장은 한국의 모터스포츠를 대표할 신개념 퓨전 레이싱 트랙으로 모나코, 인디애너폴리스 등 세계적인 명문 경주장들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F1 트랙 남단에 구성된 마리나 구간은 아름다운 바다를 지나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