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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영어학원 교재 '일본해' 표기 ‘비난’

목포경실련 “전남도교육청 대책 마련해야”

김선덕 기자 기자  2010.10.19 14: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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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 일선시군 영어학원에서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미국교과서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도 일선시군 영어학원에서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미국교과서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목포지역의 A영어학원에서 원어민선생님과 함께 직접 몰입영어 교육을 받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들까지 이 교과서를 학원교재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우튼 미플린(Houghton Mifflin)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회(Social Studies)과목 교과서는 2008년 제작된 것으로 수입하는 회사가 많아 인터넷 서점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6단계에 해당되는 중학생 교과서에는 한국을 소개하는 지도 이외에도 10여 페이지 분량에서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70여년의 출판경험을 가지고 있는 호우튼 미플린 회사는 미국내의 교육사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는 출판사로 유명하다.

미국의 4대 도시라 불리우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등의 주 초등학교 대다수에서 호우튼 미플린 회사의 프로그램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어 '국가의 선택' 이라는 호평까지 받고 있다.

   
▲ 호우튼 미플린(Houghton Mifflin)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회(Social Studies)과목

호우튼 미플린 회사에서 1단계부터 6단계로 나뉘어 판매되는 사회과목의 미국교과서 시중가격은 8만6000원에서 13만7000원에 달한다.

인터넷 A서점 관계자는 "외국 서적의 경우 국내공급처에 재고가 없을 경우 해외공급처로 요청해서 재고 확인 후 바로 주문 처리하면 쉽게 공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목포경실련 장 미 사무차장은 "사설학원의 시스템상 '일본해'가 표기된 학원교재를 선택,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전남도교육청과 관련 기관에서 의무는 아니지만 촉구나 공고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