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이 분한 백여진은 여우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날고뛰어도 황태희(김남주) 손바닥 안.
극의 초반, 엄마의 사고를 핑계로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긴 백여진이 '황미실' 황태희에게 딱! 걸려 호되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샀다.
하지만 극의 후반에서는 백여진이 치밀한 계획을 세워 회사의 실세 한상무의 라인을 잡으며 황태희를 향한 역전타를 날려 대반전을 연출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코믹 연기와 정극 연기를 오가며 완벽히 백여진으로 분한 채정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항상 정극에서만 봐왔던 채정안의 코믹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황태희를 밀어내고 한상무의 마음을 사기 위한 백여진의 치밀한 계획은 정말 서늘할 정도로 무서웠다.",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채정안의 연기는 일품."이라며 칭찬의 글이 쏟아졌다.
앞서 채정안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맡아온 캐릭터들은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았으나, 여진은 나에게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여진을 만난 후 백지가 되었다."라며, "처음 대본을 보고 내 안에 있는 백여진의 모습을 끌어내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계속 내 안에 없는 모습을 요구하다 보니 만들어진 연기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라고 백여진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어 채정안은 "지금은 자연스러움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 중이다. 내가 여진이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나, 지금은 백여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게 참 재미있다. 요즈음은 백여진과 함께하며 나 자신에게 '즐기자!', '재미있게 놀자!'고 주문을 걸고 있다."라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한편 1회의 마지막, 황태희를 향한 '대역전'을 날린 백여우 백여진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0월 19일 방송되는 <역전의 여왕> 2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