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지역 교통사고 발생률이 6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태훈 의원(한나라당 고양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 전국평균은 111.4건이지만, 광주에서는 169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7년 153.8건(3.1명 사망), 2008년 157.1건(2.7명 사망), 2009년 168.9건(2.2명 사망)이 발생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실 제공 |
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차 대 차 사고가 전체교통사고 중 76.5%로 7,052건 발생하여 총 49명이 숨지고 12,43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차 대 사람 사고가 1,790건(46명 사망, 1,853명 부상), 차량단독사고가 380건(26명 사망, 470명 부상) 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사고원인별로 살펴보면,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이 전체사고의 70.2%로 85명이었으며, 횡단중 사고가 30명(24.8%),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사고 23명(19.0%), 음주운전사고가 21명(17.4%)인 것으로 나타났음.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출·퇴근 시간대 30명이 사망(24.8%, 1일평균의 1.5배)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 사망이 51명(42.1%)으로 이는 인구 10만명당 15~60세의 6.0배, 어린이의 38.7배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주지역의 음주운전사고 역시 2007년 841건(16명 사망, 1,622명 부상), 2008년 841건(21명 사망, 1,589명 부상), 2009년 1,159건(20명 사망, 2,167명 부상)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 731건(10명 사망, 1,390명 부상) 발생했다.
김태원 의원은 “광주지역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은 광주가 다른 시·도에 비해 도로 보급률 등 교통안전기반 시설이 열악한 점도 있지만 경찰의 ‘교통사고 줄이기’의지가 부족한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단속과 계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고 다발지역에는 중앙분리대와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또한 지자체 등과 협조, 교통안전시설 등 교통인프라를 개선하고, 교통사고가 잦은 곳의 안전시설을 개선, 노인·어린이등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