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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현대건설 인수 의지 ‘확고’

인수 후 글로벌 기업 육성 및 2020년까지 수주120조원 목표

이용석 기자 기자  2010.10.19 1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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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시장 적극 개척, 사업모델의 고도화, 부가가치 상품의 확대를 통해 현대건설을 세계적인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육성, 2020년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선도 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의 사업부문을 장기적으로 4개 분야로 분류해 지속성장시킨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시공 위주의 기업’에서 기획, 엔지니어링, 운영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을 글로벌 선도 건설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기존 핵심 사업지역인 중동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중남미 및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지로 사업지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향후 사업방향성은 현대건설 인수와 육성을 통해 기존 자동차 부문과 철강 부문에 더해 신 성장부문으로서 종합 엔지니어링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나뉠 전망이다.

다시 말해 △교통분야에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차 개발, △철강분야에서의 밀폐형원료처리시스템 등 친환경화, △그린시티, 친환경빌딩, 원전 등으로 대표되는 건설분야를 확보함으로써 명실공히 ‘에코 밸류 체인(Eco Value Chain)’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까지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플랜트 개발사업,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 건축개발사업, 글로벌 선도업체(화공 및 철강엔지니어링업체, 스마트그리드 관련 업체 등)와의 협력사업, 건설장비 구매, 환경 및 민자발전/민자담수사업, R&D 투자, 엔지니어링 전문학교 설립 등에 총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종합 엔지니어링 부문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재도약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