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27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금자 후보는 18일 서명을 내고 "지난 14일 CBS와 CMB광주방송이 공동 주관 토론회에서 민주당 김선옥 후보에 의해 자신이 배제됐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양 방송사는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 방송토론을 주관하면서 자체 공동 여론조사 5%이상 지지율을 적용해 무소속 박금자 후보를 토론회에서 제외시켰다.
박금자 후보 캠프는 양 방송사에 부당성을 알리는 항의 표시를 했고, 양 방송사는 상대 후보들이 모두 승낙할 경우 토론회에 참석을 허용한다고 한 발짝 물러섰다.
그러나 김종식.서대석 후보의 승낙이 있었지만, 김선옥 후보의 반대로 결국 방송토론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것이 박 후보측의 주장이다.
박 후보는 "방송토론회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선거캠프에서 해당 방송사에 강력한 항의를 통해 방송토론이 이뤄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으나, 민주당 김선옥 후보의 반대로 결국 출마자의 소중한 권리를 박탈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선옥 후보 측은 "토론회 참석을 반대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해당 방송사에서 정당한 기준에 따라 토론회 참석자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신력을 갖고 있는 방송사에서 스스로 정한 룰(방침)을 깨고 후보간 합의에 따라 토론회에 참석토록해 스스로 신뢰를 추락시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광주선관위 관계자는 "토론회 후보선정은 방송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향후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