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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판사 진로, 개업보다 '로펌行' 많아

임혜현 기자 기자  2010.10.19 1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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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법원을 떠난 전직 판사들 중 과반수가 로펌으로 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19일 자료를 취합, 5년간 퇴직판사 520명중 절반이 넘는 273명(52.5%)가 로펌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측에 따르면 특히 김앤장, 광장, 태평양 등 상위 10위권 로펌(변호사 수 기준)으로 자리를 옮긴 판사는 168명(32.3%), 20위권 로펌까지 합하면 196명(37.7%)로, 판사들이 대형로펌으로 옮겨가는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사법부 최고수장인 대법원장을 포함, 퇴임 대법관 14명 가운데 8명이 상위 10대 로펌에, 1명이 20대 로펌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법관들을 가장 많이 영업한 로펌은 김&장이다. 37명의 전직 판사가 김&장에 취업했다. 20위권 로펌행 비율을 보면 고법 부장판사의 경우 28명 가운데 21명(75%), 지법 부장판사는 203명 가운데 72명(35.5%)이 로펌행을 택했다. 24명의 평판사 가운데 20위권 로펌으로 간 사람은 79명(35.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