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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배우자감으로 공무원보다 더 낮아

듀오, 미혼남녀 2072명 설문조사…女 공무원·男 교사 선호

박재붕기자 기자  2006.09.22 06: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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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상대자로 의사 직업을 가진 남성이 공무원이나 공사에 근무하는 남성보다 더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2072명(남성 724명, 여성 1348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상과 결혼의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배우자 직업선호도 조사결과, 남성은 교사(55.5%), 공무원 및 공사직원(48.9%)를, 여성은 공무원 및 공사직원(53.1%), 의사(30.6%)를 선호한다고 밝혀 안정적인 ‘공무원 남편’과 ‘교사 아내’의 인기가 높게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의사신랑감에 대한 직업선호도가 공무원 및 공사직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높게 나타난 반면, 남성은 보건의료직에서 약사신부감을 가장 높게 선호했다.

남성의 신부감 직업선호도는 교사(55.5%), 공무원 및 공사직원(48.9%), 일반 사무직(35.1%), 금융직(28.5%), 그리고 약사(23.2%), 간호사 및 기타 의료사(20.2%), 서비스직(승무원, 미용 등)(11.6%), 프리랜서(11.0%)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신랑감 직업선호도 순위는 공무원 및 공사직원, 의사에 이어 금융직(28.8%), 회계사/변리사/세무사 등(28.6%), 교사(21.8%), 연구원(21.2%), 사시합격자 등 법조인(17.2%)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이 원하는 아내의 연소득은 평균 2530만원, 여성은 연평균 4070만원 정도 버는 남편을 원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남성이 아내에게 평균 2590만원을, 여성은 남성에게 평균 3720만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어, 여성이 남성에게 요구하는 경제력이 9.4% 상승했다.

한편, 저출산시대에서 자녀출산 계획을 물은 결과 남녀 모두 결혼후 1~2년 사이에 출산하겠다고 답했고, 남성은 68%가, 여성은 60%가 ‘2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관련, 듀오 형남규 이사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전성이 보장되고, 시간관리가 유용한 ‘공무원 남편’과 ‘교사아내’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