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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가 끝나면’ 열린 결말 두고 열띤 토론 중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0.18 1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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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6일 열린 결말로 끝을 맺은 KBS 드라마 스페셜 <오페라가 끝나면>이 방송 직후 시청소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며 결말에 대한 열띤 논쟁을 펼치게 했다.

드라마의 마지막 씬은 중도(최원영)가 춘희(김보경)의 집에 있을 때 한이사(김갑수)가 찾아오자 중도는 서둘러 화장실에 숨고, 중도가 춘희의 집을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아챈 김갑수가 중도가 숨어있는 화장실에 들어가 숨죽여 울며 무너져 내리는 장면.

'할 말이 있다'며 김갑수를 멈춰 세운 춘희의 '할 말'이 무엇인지는 드러나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를 두고 시청소감 게시판에서 춘희의 마지막 선택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오고 갔다.

"한이사의 사랑이 더 진실하게 느껴졌다. 마지막 춘희가 웃고 있던 건 분명 한이사의 마음을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라며 한이사와 춘희와의 사랑을 응원하는 글이 있는가 하면, "마지막 김갑수의 눈물은 비극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며 중도와 춘희와의 결합을 예상하는 글도 있었다.

시청자들은 "아쉽기는 하지만 '열린 결말'로 내가 결말을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참 즐거운 것 같다."라며 <오페라가 끝나면>의 결말에 대한 아쉬움과 즐거움을 표했다.

한 시청자는 "조마조마하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 버렸다."라며 "다음 주에 2부 방송을 부탁한다."라는 재치있는 글을 남겼다.

<오페라가 끝나면>은 한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인한 권력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며, 김갑수가 20살 가깝게 나이 차이가 나는 김보경과의 로맨스를 보여줘 화제를 일으킨 작품으로 마켓인사이트가 제작을 맡았다.

<오페라가 끝나면>의 바통을 이어 다음 주 KBS 드라마 스페셜은 손현주, 유건이 출연하는 <텍사스 안타(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 제작 마켓인사이트)>를 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