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몇 개 안되는 제약사 중 한 곳인 A제약. 한 시대를 풍미했기에 동시대를 함께한 중장년층에게는 정감어린 회사로 기억되는 반면, 젊은 층에게는 다소 고루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러다보니 지난해부터 CEO를 맡은 다국적제약사 출신 사장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때 마다 "보수적인 곳에서 아직 버티고 있네!"라는 농담을 자주 듣게 됐고 사장은 "지금 변화 중이며 어느 조직보다 젊고 역동적이면서도 유연하다고 항변하지만 다들 믿지 않는 눈치"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간직한 채 회사에 돌아와 항상 하는 첫 마디가 "홍보팀장 들어와!"라는 것.
홍보팀 관계자는 "회사 이미지가 매우 젊고 역동적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있는데도 오랫동안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며 홍보의 어려움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