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의 1만 계약 넘는 선물 매도공세로 인한 프로그램 물량폭탄으로 나흘만에 하락하며 1870선까지 밀려났다.
18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장중 투신을 비롯한 기관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차익매물을 쏟아낸데다, 외국인이 1만390계약 폭탄매물을 내놓으면서 현물시장의 급락세로 이어졌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30계약, 425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26.87포인트(1.41%) 하락한 1875.42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320만주와 5조943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의료정밀업 등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외국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4% 이상 급락하는 등 자동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삼성전자와 포스코,현대중공업,KB금융 등 LG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적정 요금인상이나 원가 연동제 도입이 요원하다는 증권사 분석으로 2.0% 하락했습니다.
반면, LG전자가 3분기 실적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0.5% 올랐다. 장중 3.48% 10만 4000원을 기록하기도 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LG전자를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남양유업이 절대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12.4% 올라 지난 주말 상한가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냈고, 리바트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들의 주식 매입으로 5.2%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으로 남광토건과 풍림산업 등 중소형 건설주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6.60포인트 오른 516.19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U-헬스케어 산업 육성 기대감으로 유비케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이오스페이스와 비트컴퓨터가 5~8% 오르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0원 오른 1119.9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