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기준금리 조정 실기 논란을 제기하면서 "한국은행이 서민들만 물가 상승의 희생양이 되게 했다"고 비판했다. 4분기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을 것으로 한은이 전망하는 가운데 9월 소비자물가는 3.6%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정례회의에서 물가 부담보다는 주요국 간의 환율 전쟁 와중에 금리 변동으로 인한 환율 변동성 우려를 더 크게 판단,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18일 이 의원은 "한은은 최근 소비자물가와 수입물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자극받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이라는 본연의 임기를 포기하고 환율 방어에 매달리는 바람에 서민들만 물가 상승의 희생양이 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김 총재가 여러 공식석상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정상화를 시사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 시장에 충격을 주고 스스로 한은의 독립성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