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목·허리 디스크로 고생이 심하거나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잘 낫지 않는 사람이라면 입원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디스크 치료의 성패는 ‘통증 컨트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통증을 반복해서 겪다보면 더 이상 이성이 끼어들 빈틈이 없다. 하루빨리 수술로써 통증에서 벗어 나고자하는 유혹에 빠져들 뿐이다.
이때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입원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꾀하고 집중치료를 받다보면 외래치료에서 줄지 않았던 통증이 잡히고 그러다보면 수술하려던 결심도 바꿀 수 있어서다.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병원장은 “입원치료를 받으면 급성인 경우 1~2주, 만성인 경우 3~4주 내에 50%이상 치료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무리 통증이 심해도 신경손상으로 인한 다리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디스크 환자의 95%는 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입원치료는 재발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통원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일 수는 있어도 평소 목·허리 디스크에 좋지 않던 자세들이 수정이 안 되면 재발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얼마 전 의료계의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장 근로자보다 사무직 노동자가 디스크 발병률이 4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데에 있었다.
김기옥 병원장은 “과거 디스크의 운동치료가 수술 후의 재활에 맞춰졌다면 요즘에는 약화된 척추근육을 강화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행동수정 교육이 개발되고 있다”며 “입원치료가 통원치료보다 재발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