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주말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64위안까지 하락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여러 이벤트가 예정된 11월초까지 절상이 지속돼 위안·달러 환율은 6.5위안 전후까지 하락한 뒤,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은 18일 “위안화 절상과 무역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9월 이후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그 배경에 대해 “중국은 오는 11월1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내놓고 있다”며 “11월3일 미국의회선거를 앞두고 미국 의회가 ‘환율조작 보복법안’을 통과시키고 중국 정부에 대한 위안화 절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1월2~3일로 예정된 미국 FOMC회의에서 제2차 양적완화 정책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대 1조원달러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장기 채권을 매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위안화 추가절상 기대가 현물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위안화 절상이 시기적으로 11월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중국 수출기업의 마진이 대부분 2~3%로 작다는 분석 때문에 급격한 위안화 강세는 수출기업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중국 정부가 주목한다면 11월 초반 이후 연말까지 위안·달러환율은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