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맨발의 아이들과 한국인 짝퉁 축구화 장사꾼이 맺은 하루 1달러 기적을 담은 감동실화 <맨발의 꿈>의 김태균 감독이 지난 15일 중국 정인에서 열린 제 19회 금계백화장 영화제(China Golden Rooster & Hundred Flowers Film Festival)에서 외국어 영화부문 감독상을 수상해 화제다.
금계백화장은 중국에서 열리는 국내 영화 시상식인 금계장과 백화장을 합쳐 부르는 이름으로, 2005년부터는 시상식이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현재 홍콩의 금상장과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의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지난 제 18회 금계백화장 영화제에서는 <마더>의 김혜자가 해외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특히 지난 15회 시상식에서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의 손예진이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해,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과 인기가 높은 영화상이기도 하다.
이번 19회 금계백화장 영화제에는 총 24개국 29편의 작품이 참가한 가운데 <맨발의 꿈>의 김태균 감독이 외국어영화부문 감독상을 수상, 지난 6월 24일 국내 개봉해 유쾌한 웃음과 실화의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의 진정성을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제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 인근 강음을 방문한 김태균 감독은 “이 영화와 함께 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기쁨을, 특히 동티모르의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동티모르’에 대한 여전한 애정과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