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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닥터챔프’ 촬영 중 조모상 비보에도 촬영 강행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0.18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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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배우 정겨운이 최근 조모상을 겪으면서도 의연하게 드라마 촬영에 임해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에서 주인공 박지헌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정겨운은 지난 14일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할머니의 별세를 겪었다.

이날 드라마 촬영에 열중하던 그는 비보를 접한 뒤에도 스태프들에게 내색하지 않은 채 연기투혼을 발휘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정겨운의 소속사 NOA엔터테인먼트(대표 나병준)의 담당 매니저는 "당시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한동안 미동도 못하더라. 옆에 있으면서도 어떻게 위로의 말을 전할지 몰랐다. 곧바로 장례식장에 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정색을 하고는 주위 스태프들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했다. 이내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하고 늦은 밤 조용히 빈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 지장을 초래하지 말자며 배우로서의 프로정신을 발휘한 정겨운은 장례절차를 밟아나가던 16일까지의 촬영 일정을 수정하지 않은 채 촬영을 강행했고, 발인식이 진행된 17일 촬영이 없는 틈을 타 가족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경건한 시간을 보냈다.

이와 관련 드라마 한 관계자는 "정겨운 씨가 할머니를 특별하게 모신다는 것은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출연 중인 드라마를 위해 슬픔을 억누르고 촬영을 강행하는 모습이 프로답게 여겨졌다. 동료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