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포항 지역 곳곳에서 작은 손길이 모여 아름다운 길가를 만들고 있었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이사장 송 자)가 포스코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예술마루’ 사업을 통해 저소득 소외 아동·청소년들이 공공시설에 벽화를 그리는 ‘함께 그리는 세상’ 프로젝트를 포항 시내 총 3군데-대송파출소(경북 포항시 대송면 제내리 소재), 포항빛살지역아동센터(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일동아파트(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약전리 소재)-에서 동시에 진행한 것.
포스코의 사회공헌사업 ‘예술마루’ 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을 지원받고 있는 포항시 소재 지역아동센터의 참여 아동들이 기관 실무자들과 함께 행사 장소, 주제까지 직접 논의하고 정해서 진행하는, 3일 간 총 6회에 걸쳐 약 350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특히 참여 아동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약 2달 전부터 ‘우리 동네 바로보기’라는 주제로 동네 곳곳을 탐방하고,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의논하여 이를 토대로 각자의 벽에 담길 스케치를 완성해 왔다.
포스코의 임직원 자원봉사자들 역시 벽면 정리를 위한 사전 작업부터 채색, 마지막 코팅 작업까지 손길을 더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예술마루 참여 아동 김지석(가명, 12) 아동은 “우리 동네 벽에 내가 직접 그린 그림이 생기고, 사람들이 다니면서 구경할 생각을 하니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네 주민 장지영(38)씨는 “아이들이 거주하는 인근 지역을 스스로 꾸민다는 점에서 참 의미 있는 행사 같다. 다음에는 우리 가족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사회공헌사업 ‘예술마루’의 공공미술프로젝트 ‘함께 그리는 세상’은 10월 16일(토)에 이어 17일(일), 23일(토)에도 북구 창포동, 항구동, 남구 청림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술마루는 포스코의 후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가 주관하는 예술지원 사업으로써, 2009년에는 포항 6개소, 광양 4개소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하였고, 2010년에는 포항 6개소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약 120명에게 전문 미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