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랄도 알키민(Geraldo Alckmin) 대통령 후보는 룰라 정부의 정책은 ‘멘살라마’와 같다고 조롱했다.
이는 우체국 비리사건(멘살렁)과 라마(진흙)를 조합해 만든 말이다.
알키민 대통령 후보는 집권당 PT가 지난해에는 우체국 비리 사건으로 자금을 긁어모으더니, 이제는 그 자금을 사용해서 불법 서류를 만들려고 했다며, 이는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범죄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규정했다.
알키민 후보는 마치 끝없는 실 뭉텅이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한 쪽에서 당기면 수많은 비리 리스트들이 따라 나온다고 말했다.
알키민 후보는 이번에 대통령 직속 비서관들이 관련된 점을 지적하며 “브라질은 그 측근들이 범죄에 결탁되었음에도 아무 것도 아는 사실이 없고,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고 말하는 대통령을 가진 사실이 참으로 슬픈 일이다. 이는 정부를 망하게 하는 슬픈 역사다”라고 강조했다.
알키민 후보는 특히 PT당의 발데브란 빠질랴, 제지마르 빠소스 의원들이 갖고 있었던 175만 헤알(약 7억원)에 달하는 자금의 출처에 대해 추궁하며 “도대체 이를 누가 주었으며, 어디서 나왔냐? 이를 누구에게 주려고 했냐? 이러한 일은 우연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알키민 후보는 현재 브라질 내에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정당화하는 풍조가 있다며 이는 심각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룰라) 측근이 비리에 가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책임을 감당하지 않고자 하는 룰라 대통령의 무책임한 자세를 비난했다.
한편, 조르지 보르냐우센 PFL당 총재는 마르시오 토마스 바스또스(Marcio Thomaz Bastos) 범무부 장관이 정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간섭하고 있는 점을 비난했다.
알키민 후보는 법무부 장관이 항상 룰라 대통령의 변호사와 같은 역할을 해왔으며, 안또니오 빨로시 전 재무부 장관도 법무부의 사람을 통해 룰라 대통령을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제 대선을 11일 정도 남겨두고, 정치 음모설이 여당을 다시 강타했지만 다따 폴랴 설문기관이 발표한 인기도를 보면 대선 후보들의 지지도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11, 12일 조사에서 룰라 대통령의 지지도는 50%, 알키민은 28%를 기록했고, 이번 18일, 19일 조사에서 룰라는 여전히
50%, 알키민은 29%를 기록했다.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는 엘로이자 후보는 지속적으로 9%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따 폴랴의 설문내용대로라면 룰라 대통령은 1차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재선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2차 선거까지 진행될 경우, 룰라
대통령은 55%, 알키민은 38%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 현정부의 업적 평가면에서 48%의 시민들은 “매우 좋다, 좋다” 라고 평했고, 35%는 “보통이다” , 18%는 “나쁘다, 최악이다” 라고 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353개 시에서 7735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되었으며 2%의 오차가
있다. [제휴언론-남미로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