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북구대형마트입점저지대책위원회(이하 북구대책위)가 KBS광주 시사팀과 공동으로 대형마트 입점 예정지 주변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북부서4거리 구간의 경우 건축주가 북구청에 제출한 심의 보고서보다 59%(570대)나 교통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지난 15일(금), 16일(토) 양일간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북부서4거리↔ 고려중학교, 고려중학교↔삼각동주민센터 구간을 오가는 방향별 차량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휴일의 경우 건축주가 제시한 조사자료 보다 교통량이 평균 53%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평일의 경우 2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량 조사 과정에서 북부서4거리에서 고려중학교를 오가는 구간은 평일과 휴일 모두 퇴근시간대의 교통체증이 심각, 대형마트가 들어설 경우 심각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전주연 대책위 대변인(광주시의원)은 “대형마트로 인한 교통체증 유발은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건축 허가 심의에서 교통영향분석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에서 교통량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 만큼, 북구청-북구의회특위-대책위 3자가 공동으로 교통량을 재조사하고 결과를 전문가에게 의뢰해 객관적인 교통영향분석을 놓고 재심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연 대변인은 “북구청은 건축 심의 과정에서 주민들이 제기하는 교통, 소음, 진동 등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을 부실하게 심의했다는 비판을 수용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받들어야 한다”며 “먼저 건축 허가를 보류하고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의혹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