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신 하나만 있는 것 보다는 둘, 셋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이 민주당과의 관계를 가족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10·27 서구청장 재선거 지원활동차 광주를 찾은 유 원장은 17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광주 시민들이 이제는 민주당 아닌, 다른 야당들도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원장은 “민주당이라는 자식 하나로는 부모님을 잘 못 모신다”며 “자식들 여럿 있어서 경쟁이 있어야 부모님을 오히려 잘 모실 수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광주에서 변화를 이뤄내면 영남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 민주당이 아닌 후보를 선택해주면 그 정치적 여파는 매우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 “경남이 김두관을 뽑아줬으니 호남이 이제 화답해야 한다”며 “민주당 보다 경험도 일천하고, 정책도 약하지만 광주 시민들이 맏아들(민주당)이 아닌 다른 아들들에게도 사랑을 줘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유 원장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광주지역 여론은 정권탈환을 원하고 있으며 민주개혁세력은 이런 요구를 받아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민주당이 향후 큰 틀에서의 야권연대를 위해 양보하고 결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