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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성황

명창부 대통령상에 이재영씨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0.17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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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제13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가 16일부터 17일까지 대한민국 판소리의 본고장 전남 보성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7일 보성 문화원(원장 정형철)에 따르면 행사의 주무대인 보성다향체육관과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 정응민 생가 등에 10만 여명의 인파가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특히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하얀 차꽃이 핀 차밭과 한국차박물관 등에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보성군 홍보대사인 김덕수 사물놀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성창순, 안숙선, 조통달, 김일구,박계향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꾸민 천하 제일명창 무대,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역대 명창부 수상자 초청 특별공연 등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품격 무대를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

또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 판소리 창극 “뺑파전”,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공연, 전통예술명가 공연, 보성북소리예술단 공연, 녹차 무료 시음 등 차와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우리나라 판소리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꿈나무를 양성하고 인재를 발굴하는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전국판소리․고수 경연대회에는 소리의 고장답게 130여명의 경연자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최고의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이재영(48. 남)씨가 선정되어 트로피와 시상금 15,000천원을 수상했다.

정형철 문화원장은 “인류 구전문학의 걸작인 판소리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대한민국 소리의 본고장으로서 어느 해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로 치러졌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악발전과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보성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창제한 정응민 선생, 그리고 조상현, 성창순, 성우향 등 명창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판소리의 성지로서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소리 전승과 계승 발전은 물론, 판소리의 세계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