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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외국인 교수 전성시대

3학기 연속 외국인 교수가 베스트 티처 뽑혀

이철현 기자 기자  2010.10.17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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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국대(총장 김진규)가 매 학기마다 학생들의 강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선정하는 강의 평가 우수 교수(베스트 티처, Best Teacher)에 영어나 중국어로 강의하는 외국인 교수가 3학기 연속 포함돼 국내 대학의 다문화와 국제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17일 건국대에 따르면, 건국대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지난 12일 발표한 2010학년도 1학기 강의평가 우수 교수 6명 가운데 외국인 교수로는 유일하게 장 폴로 교수(Jean G. Poulot, 예술학부 영상전공)가 인문사회 예체능계열 베스트 티처로 뽑혔다.

미국 윌 빈튼 스튜디오의 수석 애니메이션 감독 출신이자 에미상과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을 가진 장 폴로 교수는 학생들의 강의평가 결과 2개 과목 평균 95.12점(100점 만점)으로 인문사회 예체능계열 교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따라 건국대 베스트 티처에는 2009학년도 1학기 이후 3학기 연속 외국인 교수가 포함됐다. 지금까지 강의평가 우수 교수 상을 받은 외국인 교수는 총 4명. 2009년 1학기 경영대학 빅토 케인(Victor Kane) 교수와 중국출신의 사학과 쑨양 훙(孫艶紅·손염홍), 2009년 2학기 상경대학 국제무역학과 로돌포 레데스마(Rodolfo Ledesma) 교수, 이번 2010년 1학기 장 폴로 교수 등이다.

현재 건국대에는 전임교원 618명 가운데 외국인 전임교수는 73명으로 1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어 강의 비율은 전체 전공 강의 중 28.7%에 이른다.

이들 외국인 교수들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강의와 쉽고 재미있는 영어 강의로 유학생은 물론 한국 학생들로부터도 인기를 끄는 등 늘어나는 외국인 교수들의 강의 열정이 몰고 오는 대학 강의실의 변화 바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건국대에 임용된 장 풀로 교수의 이번 2학기 강의에는 130여명이 몰렸고 그 중 100명 이상이 한국 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