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경기도 이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훈훈한 큰 장이 열렸다. 부발초등학교(교장 최종진, 이하 부발초) 학생들이 소외된 아이들을 돕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서 소매를 걷어 올렸다.
지난해부터 경기도교육청지정 비즈쿨[BizCool : 비즈니스(Business) + 스쿨(School)] 시범학교로 지정된 부발초는 이번 행사 기획에서 생산, 홍보, 판매, 운영까지 어린이운영위원회가 조직되어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모든 활동에 학생들이 주축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2010 부발명품비즈쿨 축제 한마당’으로 동아리별 연간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는 전시행사를 비롯하여 동아리별 생산물품을 판매하고, 알뜰벼룩시장, 먹거리 장터, 체험활동 마당, 동아리 비즈마켓, 볼거리 마당 등 총 6개 마당에 37개 부스가 운영되었다.
각 부스마다 학생들이 주최가 되어 대표이사, 홍보이사, 재무이사 등 직책을 부여하고 목소리를 높여 직접 만든 물품 판매에 앞장서는 등 자신들이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에 열정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원빈 전교 학생 회장은 “일년동안 배워온 물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뿌듯하다”며 “나의 작은 노력이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최종진 부발초 교장은 “부발초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글교실 및 저소득층을 위한 보육 프로그램 운영, 특기·적성 계발을 위한 맞춤형 인증제 운영, 영어 특성화 교육, 락 밴드부 특성화, 기업가 정신 함얌을 위한 명품 비즈쿨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 특색 교육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비즈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치러진 명품 비즈쿨 축제 한마당은 학생 주도형 행사로 도전정신 및 자긍심 배양을 통해 어린이 창업마인드를 형성하는 뜻 깊은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장터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로 기부되어 부발초 학생들의 또래인 소외 아동․청소년을 위한 긴급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