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음악계의 새로운 별’로 급부상 중인 장재인은 ‘톱2’ 진입에 안타깝게 실패했다.
장재인은 이날 오후 11시 50분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슈퍼스타K2’ 본선 5번째 무대에서 존박(22)과 허각(25)의 결승 진출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물론 탈락에 따른 눈물은 아니다. 장재인은 이와 관련 “눈물이 나는 이유는 오빠들과 작가, PD님들을 못 봐서 아쉽기 때문”이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장재인은 이날 시청자들이 지정한 1위 곡인 박혜경(36)의 ‘레몬트리’를 멋지게 소화했고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문자 투표에 발목을 잡혀 떨어지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장재인씨는 탈락했지만 그녀의 실력을 탓하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공연에서 3명 중 가장 멋진 무대였다. 노래가 중간에 끊기고 무대 조명이 확 켜지는데 무대가 화악 밀려오는낌 재인이 만큼 참 이뻤다”는 등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반대로 또 다른 도전자 허각의 도전은 계속 승승장구다. 하늘을 훨훨 날고 있다. 그가 부른 노래의 제목처럼 말이다.
허각은 예상대로 기대 이상의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로부터는 극찬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호평 또한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선정해 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라는 수식어를 붙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최고의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날 직접 무대를 연출하는 미션을 받은 허각은 고소공포증에도 불구하고 2M 높이까지 무대를 올리는 퍼포먼스를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허각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이제껏 본 무대중 가장 좋았다” “왜 팝 발라드만 불러왔는지 모르겠다” “정말 훌륭한 무대였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김보경도 또 다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슈퍼스타k2'의 탈락자 김보경은 자신을 탈락시킨 곡 'because of you'를 완벽하게 다시 불러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선 Top3를 응원하기 위해 그동안 탈락한 도전자 가운데 유명세를 얻은 인물들이 레드카펫을 밟는 형태로 무대와 객석을 다시 찾았다.
이 가운데 김보경은 자신을 탈락시킨 곡이자 그가 가장 좋아하는 켈리 클락슨의 'becasue of you'를 열창하며, 탈락 당시 보여줬던 불안정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완벽한 무대를 관중들 앞에 선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김보경이 젤 잘했다”면서 “패자부활전 다시 해야하나 ”라며 재치있는 글들을 남기고 있다.
이외에도 ‘슈퍼스타K2'를 통해 10대들에게 알려진 '힙통령(힙합 대통령)' 장문복(16)이 또다시 그의 장기인 속사포 '랩'을 멋지게 소화했다.
장문복은 특별 공연을 통해 래퍼 아웃사이더와 멋진 합동 공연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